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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했다. 해외브로커들은 2일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330.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1.50원) 대비 0.65원 오른 셈이다. 다만 간밤에는 달러가 약해지며 전일 뉴욕장 NDF 종가(1,333.50원) 대비로는 3.50원 반락했다. 매수 호가(BID)는 1,329.90원, 매도 호가(ASK)는 1,330.10원이었다. 미국 2월 제조업구매관리자 지수(PMI)와 미시간대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둔화하며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103.85선으로 내렸다. 미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2년물 금리는 8.9bp 급락했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021년 11월에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치도 넘어섰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마감 무렵 150.410엔에서 150.130엔으로 내렸고, 유로-달러 환율은 1.08400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093위안을 기록했다. ksle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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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CES, 산업·일상에 스며든 AI 보여줘"

삼정KPMG CES 2024 키워드 'D.R.A.G.O.N'[출처: 삼정KPMG]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삼정KPMG는 올해 CES 2024에서 산업 현장과 소비자의 일상에 스며든 인공지능(AI)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정KPMG는 12일 'CES 2024로 본 미래 산업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하며 행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D.R.A.G.O.N'을 제시했다. 이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로보틱스, 오토모빌(Automobile), 생성형 AI(Generative AI),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넷제로의 머리글자를 딴 말이다. 이번 CES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맞춤형 제품이 다수 출시됐다. 국내 기업 인바디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래의 체성분 변화를 알리는 인바디 솔루션을 출품했다. 로봇 기술은 산업 현장뿐만 아니라 소비자 일상으로 확대됐다. LG전자는 호텔과 리테일 매장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 제품을 시연했고, 두산로보틱스는 로봇 팔 기반의 자원 재활용 솔루션을 공개해 혁신상을 받았다. 모빌리티 기술도 주목받았다. CES 참가 기업 5곳 중 1곳이 자동차 관련 기업이었다. 현대차그룹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독립법인인 슈퍼널은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처음 공개하며 미래 AAM 생태계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지난해에 이어 자동차 산업 밸류체인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모습이었다. 구글은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차량과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통합제어 시스템을 선보였다. 아마존도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복잡한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차량 AI 비서를 내놨다. 생성형 AI 기술을 입힌 다양한 플랫폼 및 솔루션도 관심을 끌었다. 삼성SDS는 비즈니스 생성형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를 공개했다. 구글은 생성형 AI 기술을 구글 워크스페이스, 구글 메시지 등과 접목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CES 2024에서 온디바이스 AI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포트폴리오를 내놓았다. 또 다양한 디바이스에 AI를 적용해 산업과 일상에서 AI가 자연스럽게 활용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탄소중립 달성 노력도 포착됐다. SK그룹은 넷제로에 초점을 맞춰 SK이노베이션과 SK에코플랜트 등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탄소 감축 기술과 사업을 소개했다. SK 전시관에는 수소연료전지 기차 체험을 마련했다. 삼정KPMG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실행을 위한 기업의 전략이 고도화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1967년 처음 개최된 CES는 올해 150개국에서 4천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역대 최다인 76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염승훈 삼정KPMG 전자정보통신엔터미디어산업 리더 부대표는 "올해 AI를 둘러싼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를 산업 현장과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접목해 일상 속 어디든지 있는 '공기 같은 AI'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삼정KPMG는 매년 CES에 참석해 현장을 담은 보고서를 출간하고 있으며, 올해 8번째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삼정KPMG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ES 2024 10대 트렌드[출처: 삼정KPMG]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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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 가장 큰 위협은…"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면서 관련 업계의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주목해야 할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11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블록체인 보안회사 핼본의 데이비드 슈웨드 최고운영책임자는 "피델리티와 반에크를 포함한 소수를 제외하고 승인을 신청한 거의 대부분이 수탁업무 업체로 코인베이스(NAS:COIN)를 지정하려 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슈웨드는 "내가 걱정하는 것은 코인베이스 그 자체가 아니다"며 "이 회사는 해킹에 의한 공격을 받은 적이 없으며 이는 많은 전통적인 금융기관이 신뢰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킹할 수 없는 대상이란 없다"며 "충분한 시간과 리소스가 주어지면 무엇이든 해킹될 수 있다는 것이 내가 사이버 보안과 자산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으면서 배운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일 수탁업체에 극단적으로 많은 자산이 집중돼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상자산의 현금과 같은 특성을 고려할 때 상황은 더욱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슈웨드는 '적격 관리인' 지정을 다시 생각해볼 시점이며, 디지털 자산 수탁업체가 더욱 잘 훈련된 규제기관으로부터 더 엄격하고 많은 감독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현금, 금과 같은 무기명 자산"이라며 "가상화폐 해킹은 마치 서부 개척시대의 은행 강도와 같을 것이다. 강도의 손에 들어가자마자 돈은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탁업체의 단 한번의 실수만으로도 자산이 완전히 증발해 수 있다는 얘기다. 슈웨드는 코인베이스의 디지털 금고에 수백억달러의 비트코인이 쌓이면 북한과 러시아 등 해킹 집단이 탈취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인베이스가 현재 가장 안전한 옵션이라고 할지라도 가상화폐 수탁업무를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이버 보안 기준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jh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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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회사채 수요예측서 모집액 3배 몰려 ‘흥행’

CJ제일제당 제품[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 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CJ제일제당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3배를 웃도는 자금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날 4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액 2천500억원인 3년물에 9천600억원, 모집액 1천500억원인 5년물에 3천300억원 등 총 1조2천9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 개별 민평금리에 -30bp~+30bp를 가산한 희망 금리밴드를 제시한 CJ제일제당은 3년물 0bp, 5년물 +3bp에서 모집액 기준 물량을 모두 채웠다. CJ제일제당은 이날 회사채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최대 6천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공모 회사채, 해외사채 및 일반 대출 상환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CJ제일제당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했다. 나이스신평은 "최근 바이오 및 피드앤케어(F&C) 부문의 실적이 크게 저하됐으나, 전체적으로 우수한 수준의 영업 수익성을 유지 중이다"라며 "우수한 수준의 차입부담능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9월까지 21조7천340억원의 매출과 2조1천431억원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 말 CJ대한통운 제외 연결기준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50.4%와 32.1%로 집계된다. jhpark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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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

당국 눈치보는 증권사…美비트코인 ETF 시세노출마저 중단 검토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금융당국이 미국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거래에 대한 법 위반 소지를 언급하자 금융투자업계 내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이어 선물 거래 중단에 착수한데 이어 관련 시세 노출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증권사는 현재 미국 비트코인 ETF 관련 시세 정보를 고객에게 오픈하지 않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물에 이어 선물 거래 중단에 착수하면서 자칫 고객에게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서다. A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마다 온도 차이가 있지만 일단 거래가 중단되는 상품 관련 시세를 홈트레이딩시스템(HTS)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노출할 경우 더 큰 혼선이 생길까 하는 우려 때문"이라며 "고객 입장에서는 거래도 안되는데 시세를 보여주는 게 무의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의 자율적인 시세노출 중단 검토를 두고 일각에서는 지나친 당국 눈치보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일 금융당국은 증권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중개하는 것은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자본시장법상 비트코인이 ETF 기초자산 범주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중개하는 것은 라이선스 범위를 넘어서는 상품 판매 행위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금융당국은 비트코인 현물 ETF 중개가 가상자산에 대한 기존 정부의 입장에도 반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같은 입장은 몇 시간 뒤 뉘앙스가 다소 수정됐다. 금융당국은 가상자산의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올해 7월 시행되는 등 가상자산에 대한 규율이 마련되고 있고, 미국 등 해외사례도 있는 만큼 비트코인 ETF 투자에 대한 추가 검토를 해 나가겠다고 번복했다. B 증권사 관계자는 "추가 검토를 시사했지만,어쨌든 당장은 현물 ETF 거래를 중단한데다 정부의 기존 입장, 현행법 위반을 언급한 이상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며 "시세 노출 중단에 대한 검토도 같은 맥락 아니겠느냐"고 귀띔했다. 금융당국의 메시지로 시장은 이미 혼선이 가중된 상태다. 캐나다와 독일 등 이미 해외에 상장된 비트코인 ETF를 모를리 없었던 금융당국이 사실상 상품 거래를 중단시킨 데 대한 비난도 적지 않다. C 운용사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 상장된 ETF를 가상자산이라고 거래를 금지시키는 것이 말이 안된다"며 "법상 국내에 없는 형태의 상품을 중개하고자 제3 시장인 해외를 찾는 것인데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로드맵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다보니 혼선만 가중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D 증권사 관계자는 "비트코인 ETF 시세 노출 중단을 검토 중이지만, 거래하지 않더라도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은 있을 텐데 반대로 알권리를 뺏는 게 아닌가 모르겠다"며 "일단 오는 비는 피하자는 심정으로 금투업계 가상자산 사업 전략이 수정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js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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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하루만에 국내 혼선…선물도 우왕좌왕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하루 만에 국내 시장에는 큰 혼란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불가 방침에 이미 거래가 되던 비트코인 선물 ETF 상품의 거래중단에 대해서도 해석이 분분해 증권사들 내에서도 거래 방침이 실시간으로 바뀌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부 증권사들은 기존에 거래되던 비트코인 선물형 ETF에 대한 거래 중지를 검토하고 있다. 전일 금융위원회는 국내 증권사를 통해 미국 비트코인 ETF를 거래하는 것은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선물형 상품의 경우도 불법 소지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어제까지 거래가 된 비트코인 선물형 상품이 오늘은 매수할 수 없게 됐다"며 "당국의 방침 이후 판매사들이 반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미래에셋증권 등이 거래를 중지했다고 보고하기도 했지만, 미래에셋증권 측은 이를 부인했다. 이에 ETF의 판매사인 증권사들도 상반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 대형증권사 관계자는 "아직 선물형 비트코인 ETF에 대한 거래 중단 방침은 없다"며 "현재까지 정상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거래 중단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방침을 결정해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비트코인 ETF 관련 사항은 금융당국의 방침이 중요하다"며 "업계와 지속해 소통하면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물형 비트코인 ETF의 상장에 폭발적인 자금이 몰리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진 상황이다. 전일 상장된 현물형 비트코인 ETF의 경우 거래 첫날부터 거래 수요가 몰리면서 11개 ETF의 하루 거래 규모는 6조원에 달했다. 아직 국내에서는 현물형 ETF가 거래할 수 없는 만큼 거래가 가능한 선물형 ETF에 거래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었다. 삼성자산운용이 지난해 1월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상장지수펀드 거래가 가능했다. 이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상품에 투자해 비트코인 현물과 유사한 투자 성과를 얻도록 설계된 ETF로 상장 1년여 만에 수익률 122%를 기록한 바 있다. 전일 금융당국은 국내 증권사를 통해 미국 비트코인 ETF를 거래하는 것은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트코인은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른 투자 중개 상품의 라이선스 범위 밖의 상품인 만큼 금융투자업자는 자본시장법에 명시된 투자 상품만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금융당국은 국내 시장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해왔다. 다만, 금융당국이 해외 상장된 비트코인 관련 현물 ETF에 투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시장 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상자산의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올해 7월 시행되는 등 가상자산에 대한 규율이 마련되고 있고, 미국 등 해외사례도 있는 만큼 추가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개시 축하하는 블랙록2024.01.12 besthope  sh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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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의 AP 도전…한국 비트코인 ETF ‘그레이존’ 달라질까

"인프라 문제일 뿐 시장 열린다면 당장 상품 가능"…당국도 추가 검토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글로벌 자산운용사는 물론 해외 투자은행(IB)들도 미국 금융당국이 승인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다양한 방식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미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으로 이어지는 가상자산 ETF 시장의 확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어 향후 국내 금융당국의 입장 변화에 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P모건, 지정참가자로 참여…국내 증권사 예의주시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지정 참가자(AP)로 이름을 올린 JP모건의 도전이다. SEC가 일괄 승인한 11종의 비트코인 ETF는 블랙록을 비롯해 인베스코&갤럭시, 피델리티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들 운용사는 JP모건을 지정 참가자로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지정참가자는 기관투자자와 집합투자업자 사이에서 ETF의 설정과 해지를 중개하는 사업자를 일컫는다. ETF 발행사에 설정과 환매를 요청하고, 그 설정 단위에 맞는 투자자의 납입금을 자산으로 변경해주는 주체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환매해 펀드 가격과 현재 비트코인 시세가 일치하도록 조정함으로써 ETF 가격이 비트코인의 실제 시장 가치와 일치하도록 유지하는 게 핵심이다. 해외 IB 시장 전통의 강호인 JP모건이 일찌감치 비트코인 ETF 시장에 참가한 것은 국내 증권사들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 증권사 대표는 "결국 시장의 유동성 공급과 가격 조정 기능을 담당함으로써 사실상 가상자산 시장 조성자 역할을 하는 셈"이라며 "결국 이 시장이 종국에는 성장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ETF 산업 내 경쟁이 그러하듯 이번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역시 수수료 인하 경쟁이 치열했다. 상품 간 차별성이 낮아 초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선 낮은 수수료로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어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기초자산이 현물 비트코인이라는 것 외에는 ETF 시장 특성을 고스란히 따를 것"이라며 "초반 점유율 확보를 위한 박리다매식 수수료 책정, 그리고 선제적인 기초자산 확대 경쟁 차원의 이더리움 ETF까지 누가 가상자산 ETF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느냐의 싸움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레이존'에 놓인 韓 비트코인 ETF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 IB들까지 비트코인 ETF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금융투자업계도 바빠졌다. 우선 국내 운용사들은 대다수가 현물 비트코인 ETF 관련 상품을 출시하기 위한 물밑 작업을 일찌감치 시작했다. 인프라가 문제일 뿐 시장만 열린다면 당장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는 곳들이 부지기수다. 무엇보다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등은 선제로 비트코인 ETF 시장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이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법인 자회사 글로벌X가 지난해 8월 미국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신청해 결과를 대기 중이고,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홍콩증권거래소에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를 상장해 지난 1년간 수익률 122%를 달성했다. 증권사들도 이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 금융당국이 현금 정산 방식을 통해 가상자산 보유에 제약이 있는 미국 은행들이 지정참가자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만큼 향후 IB들의 도전은 더욱 확대되리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하지만 현행 자본시장법은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품을 제도권 시장에서 거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가지수나 채권, 금, 원유 등의 원자재는 가능하지만, 비트코인 현물은 ETF 기초자산 범주에 포함돼있지 않다. 같은 비트코인이라도 디지털자산 거래소마다 다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 '일물일가' 원칙에서 어긋나는 것도 문제다. 일단 금융당국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른 투자 중개 상품의 라이선스 범위 밖의 상품이라는 판단 아래 금융투자업자(증권사)의 중개를 허용하지 않기로 결론 내고 전일 오후 이같은 지침을 증권사들에 전달했다. 다만 이날 오후 늦게 추가 검토 의사를 재차 밝히기도 했다. 금융위원회는 "국내 증권사가 해외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가상자산에 대한 기존의 정부입장 및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며 "다만 가상자산의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올해 7월 시행되는 등 가상자산에 대한 규율이 마련되고 있고, 미국 등 해외사례도 있는 만큼 추가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재차 밝힌 입장에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가 있는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이른 기대도 감지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현재로선 국내에서 현물 비트코인 ETF는 회색지대에 있는 셈"이라며 "글로벌 시장이 열린 이상 국내 금융당국도 마냥 이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비트코인 미 현물 ETF 승인,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을 승인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 현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4.1.11 ondol   js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