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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했다. 해외브로커들은 2일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330.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1.50원) 대비 0.65원 오른 셈이다. 다만 간밤에는 달러가 약해지며 전일 뉴욕장 NDF 종가(1,333.50원) 대비로는 3.50원 반락했다. 매수 호가(BID)는 1,329.90원, 매도 호가(ASK)는 1,330.10원이었다. 미국 2월 제조업구매관리자 지수(PMI)와 미시간대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둔화하며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103.85선으로 내렸다. 미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2년물 금리는 8.9bp 급락했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021년 11월에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치도 넘어섰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마감 무렵 150.410엔에서 150.130엔으로 내렸고, 유로-달러 환율은 1.08400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093위안을 기록했다. ksle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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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

KT, UAM 대중화 앞당긴다…안전성 높인 교통관리 기술 공개

UAM에 디지털 트윈 접목해 최적 비행 경로·스케줄 제시 고도 300~600m에 맞춘 5G 항공 통신 서비스도 선보여 (바르셀로나=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국내 도심항공교통(UAM)의 대중화를 앞당길 교통관리시스템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UAM은 도심 교통 체증을 해결할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다. 다만 본격적인 상용화에 앞서 철저한 안전성 검증이 선결 과제로 꼽힌다. KT는 안전한 UAM 운항을 위해 차별화된 교통관리시스템과 항공망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MWC 2024 KT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UAM 서비스를 체험하는 모습[출처: KT]  KT의 지능형 UAM 교통관리시스템(UATM)은 교통에 디지털 트윈을 접목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현상이나 사물을 쌍둥이처럼 구현한 가상 모형을 통해 현실의 의사결정을 돕는 기술을 말한다. KT의 UATM은 현실의 UAM 운항 상황을 디지털 환경에 옮겨 데이터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토대로 UAM 운항 전 과정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 아울러 도심지의 고층빌딩과 군사시설 등 비행금지구역, 유동 인구 등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경로를 제시하는 알고리즘도 갖췄다. 공군사관학교와 협력해 비행 데이터를 공유하고 조종사의 가상 비행을 거친 결과다. 비행 승인 단계에서는 UATM이 조종사가 제출한 비행 계획을 버티포트 가용성과 상공 혼잡도, 기상 상태 등을 바탕으로 실시간 분석해 스케줄을 조정한다. 비행 중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119와 조종사, 버티포트에 즉시 상황을 알리고 최적의 비상 착륙 위치를 추천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게 돕는다. KT는 수도권에서 먼저 검증을 진행한 뒤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KT는 이번 전시에서 UAM에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스카이패스(Skypath)' 기술도 공개했다. 스카이패스는 UAM 비행경로인 고도 300~600m, 폭 100m 회랑에 5세대 이동통신(5G) 항공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기술은 항공망 커버리지 최적화 솔루션과 UAM 회랑 특성에 맞춘 특화 안테나, 기지국 원격 제어 기술로 구성된다. KT는 5G와 위성 통신을 동시에 연결하는 기술도 선보였는데, 이를 통해 항공 통신망 커버리지를 회랑 외 지역까지 넓힐 수 있다. 홍해천 KT 기술혁신부문 서비스테크랩장(상무)은 "안전한 UAM 운항을 위해 UAM 교통 관리 체계를 지속해 고도화하고, UAM 특화 항공망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3월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실증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UAM의 성공적 상용화를 위해 지속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WC 2024 KT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UAM 서비스를 체험하는 모습[출처: KT]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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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

[뉴욕환시-주간] 달러화, 연내 금리 인하 기대에 약세…PCE·연준 인사 발언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이번 주(2월 26일~3월 1일) 달러화 가치는 오는 29일 발표되는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달러 동향 지난주 달러화는 연내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연준 의사록과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소화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연준 당국자들이 너무 빠른 정책 완화는 경계하면서도 금리가 이번 사이클에서 최고점에 도달한 것으로 관측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다소 약화해서다. 지난주 글로벌 증시에서 여러 국가의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도 안전 자산인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기준 주요 10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947으로 전주 대비 0.32% 하락했다. 같은 날 유로-달러 환율은 1.08223달러로 전주 대비 0.43%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은행(BOJ) 완화 정책 유지 전망에 150.495엔으로 전주 대비 0.17% 올랐다. 이번 주 발언한 연준 당국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올해 안에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어느 시점에, 올해 후반에(later this year)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올해 금리 인하를 볼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하고 지난 2년간의 노력이 우리 눈앞에서 되돌려지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달러 전망 이번 주 달러화는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발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PCE 지수도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달러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4% 올랐을 것으로 내다봤다. 직전 달 수치는 각각 0.2%, 2.6%였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각각 0.4%, 2.8% 상승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직전 달 수치는 각각 0.2%, 2.9%를 나타냈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아타나시오스 밤바키디스 애널리스트는 "아직 달러를 매도할 시기는 아니지만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하하고 분기당 한차례씩 계속 인하를 시행한다고 가정하면 달러화는 2분기부터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미국 경제가 계속 강세를 유지하면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를 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견해를 바꿔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에는 연준 당국자들의 연설도 대거 예정돼 있어 이들의 발언도 주목해야 한다. 오는 27일에는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28일에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29일에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가 발언한다. 3월 1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그 다음날인 2일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아드리아나 쿠글러 미국 연준 이사가 연설에 나선다. 이밖에 오는 27일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 29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 미국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도 눈여겨봐야 한다. yn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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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

[뉴욕채권-주간] 금리 인하에 대한 의구심 더욱 커질까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이번 주(2월26일~3월1일) 뉴욕 채권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 발표와 임시 예산안 기한 만료 등으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지난 23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2539%로 전주 대비 3.02bp 하락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5.46bp 상승한 4.6940%를, 30년물 국채금리는 6.20bp 하락한 4.3722%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차는 -35.53bp에서 -44.01bp로 역전폭이 확대됐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경계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중 국채금리가 상승했으나 주 후반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일부에서는 월말 채권지수 재조정을 예상하고 장기채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1년 내 만기가 돌아오는 장기채가 제외되고 새로 발행된 채권이 포함되면서 패시브 투자자들의 수요가 유입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28일(현지시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발표 등을 앞두고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 이번 주 전망 이번 주 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은 온통 29일(현지시간) 발표되는 1월 PCE 가격지수에 쏠릴 예정이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3.1%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2.9%를 넘으면서 3월 인하론은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 현실 가능성이 높지 않다곤 하지만 일부에서는 금리 인하가 없을 가능성, 나아가 금리 인상이 아직 테이블에 놓여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2월 수치는 0.2%, 2.6%였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각각 0.4%, 2.8% 올랐을 것으로 추정했다. 12월에는 0.2%, 2.9%를 기록했었다. CPI처럼 PCE 가격지수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의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임시 예산안 기한 만료도 시장이 점검해야 할 이슈로 부각될 예정이다. 지난 1월 중순 의회는 3월까지 사용할 추가 임시 예산안을 가결한 바 있다. 보훈, 교통, 농업, 주택 에너지 등 관련 부처 예산이 오는 3월 1일까지, 국방부와 국무부 등 나머지 부처 예산은 오는 3월 8일까지 연장하는 내용이다. 작년 9월과 11월, 1월에 이어 네 번째 예산안 이슈가 도래하는 셈이다. CNN비즈니스는 잠재적인 부분 셧다운까지 약 일주일 남은 가운데, 의회는 이를 피할 명확한 계획이 없는 상황이라고 23일 보도했다. 매체는 협상 진행 여부와 관계없이 정부가 매뉴얼에 따라 부분 셧다운에 대비한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26일에 630억달러 규모의 2년물 국채와 640억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를, 27일에는 420억달러의 7년물 국채를 입찰에 부칠 예정이다. jh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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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

"연준, 올봄까지 계속 고금리 유지할 것…의심의 여지 없다"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최근 발언을 종합하면 올봄까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금리 인하를) 서두를게 뭐가 있냐"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연준의 전반적인 기조를 대표한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모두 상회하면서 월가가 예상한 대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할지 여부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므로 연준의 신중한 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연준 당국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율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까지는 걸림돌이 많아 평탄치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왔다. 마켓워치는 오는 29일 발표될 예정인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또 다른 걸림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인 근원 PCE 지수가 지난달 전월 대비 0.4% 오르며 예상보다 과열된 양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직전 달 수치는 0.2% 상승이었다. 전년 대비 PCE 지수는 지난 12월 2.6% 오르며 2022년 중순의 정점인 7.1%에서 상승세가 큰 폭으로 둔화했으나 최근 경제가 강세를 보여 작년과 같은 속도로 추가 둔화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강화됐다. 마켓워치는 작년 하반기 미국 경제는 고금리에도 강세를 보였고 올해 1분기에도 평균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경제 강세로 인한 상품 및 서비스 수요 증가는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매체는 다수 연준 당국자도 올해 후반쯤(later in the year)에 인플레이션이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만큼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며 현재로서는 연준 금리 인하에 대해 인내심 있는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6.3%로 점쳐졌다. yn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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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

노무라증권이 본 월러 발언…"매파적…5월 인하 여지는 남겨"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노무라증권은 최근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발언을 매파적으로 평가했다. 아메미아 아이치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5일 보고서에서 '최소 두 번의 인플레 지표' 언급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월러 이사는 지난 23일(한국 시각) 공개한 연설문에서 "1월 지표가 특이하고(fluke) 물가 안정의 경로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선 두어번의 인플레 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이치 이코노미스트는 이를 두고 기술적으로 월러 이사가 5월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은 것이지만 5월 인하하기 위한 기준은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월러 이사의 발언을 포함해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인플레 상방 위험을 지적하고 있다며 인플레 위험이 균형 잡혀 있단 종전 발언에서 후퇴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월러 이사 발언이 나온 후 종전의 5월 인하 전망을 철회했다. 골드만삭스는 "5월 FOMC까지 인플레이션 지표 공개가 두차례에 불과하고 기간도 두 달 남짓밖에 남아있지 않아서 그(월러 이사)의 코멘트는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월러 이사 발언 일부 FOMC   hwro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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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

슬금슬금 드러나는 크레디트물 부담…A급 회사채에 쏠린다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지난해 11월부터 크레디트물 강세가 이어지면서 우량물을 중심으로 차츰 가산금리(스프레드) 부담이 드러나고 있다. 이에 A급 회사채의 금리 매력이 부각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기업 펀더멘탈 저하 등의 불안 요인이 쉽사리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옥석 가리기 현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경기주택도시공사(AAA)와 한국주택금융공사(AAA), 한국장학재단(정부보증) 등이 채권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을 마쳤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1.5년물 입찰을 통해 2천억원 발행을 확정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동일 만기 민평 금리보다 5bp 높은 수준이다. 앞서 입찰에서 강세를 드러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민평보다 높은 금리를 형성했다. 이마저도 1천300억원 수준에서 스프레드를 자른 후 700억원을 추가 매출하는 방식으로 금리를 조정한 것이었다. 응찰 규모는 3천500억원이었다. 입찰 대신 모집 방식을 택한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한국장학재단 또한 민평과 동일하거나 다소 높은 금리를 보였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년물 소셜본드를 3.59% 금리에 모집해 1천억원 발행을 마쳤다. 모집 전일 동일 만기 민평 금리가 3.587%였다는 점에서 민평 대비 0.3bp 높은 수준이었다. 한국장학재단은 5년물 500억원을 동일 만기 정부보증채 민평과 동일한 수준(Par)으로 발행키로 했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여간 강세를 이어갔던 크레디트 시장에 달라진 기류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스프레드 축소 세가 가팔랐던 'AAA' 공사채 시장의 금리 부담이 드러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연합인포맥스 '종합차트'(화면번호 5000)에 따르면 지난 23일 3년물 기준 'AAA' 공사채와 국고채 스프레드 격차는 25.9bp 수준이었다. 해당 지표는 지난해 11월 초 50bp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지속해 하락해 지난 21일 24.7bp까지 격차를 좁혔다. 이후 소폭 반등한 상황이다.   상위 등급을 중심으로 스프레드 부담이 커진 터라 비교적 금리 매력이 큰 A급 회사채로 관심이 쏠릴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로 기업들의 부채 부담이 커지면서 펀더멘탈 저하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A급 회사채 내 옥석 가리기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혜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 시장의 움직임은 이미 예상된 펀더멘탈 측면 고민보다는 캐리 매력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채 금리가 재차 3.2%대로 안착할 경우 3월 강세 바통은 A급 회사채가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부동산 PF, 가계 부채 우려, 한계기업 증가라는 한국 경제의 회색코뿔소를 무시한 채 A급 강세를 말하기에 부담이다"라며 "단기적 투자 관점에서 A급 투자 검토를 긍정적으로 바라본다"고 내다봤다. p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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