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후에도 1,330원대 초반을 유지한 채 하락 시도가 제한됐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보합권을 움직이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3분 현재 전장 대비 0.70원 하락한 1,333.3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1,330원을 하회한 달러-원은 낙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개장 후 달러가 반등하고 저가매수가 유입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4.4대로 올랐다. 재무성의 구두개입성 발언에도 엔화 약세가 이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150.3엔대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일본은행(BOJ) 총재 발언도 있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 조건이 충족되면 정책 전환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은 마이너스 금리 해제 후에도 완화적 기조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걸로 예상한다.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의 방향성을 잡기가 어렵다”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전 레벨로 돌아오면서 반발매수가 유입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 소매판매 부진에도 채권 금리가 많이 떨어지지 못했다”며 “달러-엔 환율이 올라도 달러-원은 네고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추가로 더 오를 만한 요인은 없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90엔 오른 150.34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29달러 내린 1.0758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86.7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4.64원에 거래됐다.
ybn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