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금리가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미국 재무부의 국채 입찰을 앞두고 보합권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6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1.29bp 내린 4.246%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38bp 떨어진 4.690%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57bp 하락한 4.369%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폭은 전 거래일의 -46.5bp에서 -44.4bp로 소폭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미국 국채시장은 이번 주로 예정된 작년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와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앞두고 쉬어가는 분위기다. 4분기 GDP는 오는 28일, 1월 PCE 및 개인소득은 29일 발표된다.
4분기 GDP 수정치는 지난달 공개된 속보치와 같을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속보치는 연율 3.3% 성장이었다.
GDP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PCE 가격지수도 시장이 주목하는 지표다.
앞서 이달 초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뜨거웠던 만큼 PCE 가격지수도 예상치를 웃돈다면 채권금리는 다시 튀어오를 수 있다. 연준이 끈적한 물가상승률을 확인하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더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재무부의 입찰 결과도 시장이 눈여겨 보고 있다.
재무부는 이날 오후 2년물과 5년물 국채 입찰에 나선다. 2년물은 630억달러, 5년물은 640억달러 규모다.
앞서 지난 22일 재무부가 진행한 20년물 국채입찰에선 수요가 매우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금리레벨은 투자자들이 매력적으로 느끼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날 국채 입찰에서도 수요 부진이 확인되면 국채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국채금리 상승 가능성을 더 높게 평가할 수 있다.
jhjin